레진님 블로그 폐쇄 건으로 결국 티스토리 공지 글이 떴네요.

티스토리 음란게시글은 이렇게 규제하고 있습니다.
http://notice.tistory.com/1112

위 공지 글 중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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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떤 분들은 "성인인증 도입"을 제안해주셨으나, 사실상 어린이들이나, 청소년들이 부모님이나, 다른 사람들의 주민등록번호를 사용하는 일은 너무 쉬운 상황인 것 또한 사실입니다. 서비스 제공자 입장에서는 여러분들의 다양한 의견과 표현을 담을 수 있도록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이 최우선 가치라 생각하고 있는 것만큼, '음란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'하는 것도 커다란 의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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참고 : 위의 어떤 분이 쓴 글 - '티스토리와 레진님의 해법 - 성인인증 블로그'
http://itagora.tistory.com/101

티스토리 서비스 하나만 놓고 보면 저런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. 서비스 운영자가 "티스토리엔 야한 것 올릴 수 없어요~" 선언했는데 사용자 입장에선 당연히 따라야 하겠죠.

그러나 한 가지 문제가 남았습니다. 위의 공지를 요약하면 '성인인증을 도입해도 주민등록번호 도용 때문에 성인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할 수 없다, 그래서 성인인증 도입은 불가하다'는 것인데, 그럼 티스토리를 감싸안고 있는 Daum 전사 정책도 이와 같아야 이치에 맞겠죠.

근데 그렇지 못합니다. 자가당착이죠. '섹스'란 검색 키워드도 성인인증만 하면 쉽게 접근할 수 있고, 이를 통해 성인물과 음란물을 손쉽게 볼 수 있으니 말입니다.

사용자 삽입 이미지

url 잘 안 보이게 하기 위해 작게 줄였습니다.


티스토리는 개인이 꾸릴 수 있는 블로그 서비스이고 플랫폼인데, 개인이 최대한 법의 울타리 내에서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게 법이 정한 각종 장치들(성인인증 등)은 도입하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. 재고해달라는 의미로 글 한번 더 올립니다.

(여담입니다만 네이버도 '섹스'란 키워드에 대해 Daum과 똑같은 정책을 취하고 있습니다. 조중동 입장에서 포털 때리고 싶으면 "아빠 민증 번호만 알면 포털을 통해 음란물 쉽게 본다!"라고 기사 쓸 수도 있겠죠. 근데 그렇지 못한 이유가, 조중동의 닷컴 페이지를 보면 진짜 가관입니다-_-;; 누구나 볼 수 있는 기사 하단에 음란물 광고를 버젓이 때리고 있으니 흐..)

 

출처 : http://itagora.tistory.com/102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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